봄맞이 경주여행 추천코스 (보문호수, 벚꽃, 봄)

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도시, 경주. 천년고도의 고즈넉함과 활짝 핀 벚꽃의 화사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봄 여행지로 늘 최상위권을 차지합니다.

특히 보문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벚꽃길과 주변 명소들은 여유롭고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죠.

이번 글에서는 경주의 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핵심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하루 코스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동선으로 짜여 있어, 당일치기나 주말 소풍으로도 추천드려요.

경주 보문단지 벚꽃

보문호수에서 시작하는 산책여행

경주 봄여행의 시작은 단연 보문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지만 봄철에는 특히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압도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조성된 약 8km 길이의 산책로는 도보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벚꽃 시즌에는 이 길이 마치 벚꽃 터널처럼 변신합니다.

나무 아래를 걷다 보면 꽃잎이 머리 위로 흩날리고, 잔잔한 호수에 비친 벚꽃 그림자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하죠.

아침 시간대에는 사람도 적고 공기도 맑아서 조용한 봄 아침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대여해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산책을 마친 후에는 호수 근처 카페 거리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세요.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벚꽃길을 배경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힐링이 됩니다.

또한 보문호수 인근에는 경주월드, 아쿠아월드, 경주타워 같은 관광시설도 밀집해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에요. 이 모든 장소가 도보로 연결되기 때문에 복잡한 이동 없이 여유로운 하루 코스를 짤 수 있습니다.

경주 보문단지 혜택

벚꽃과 어우러지는 경주의 고즈넉한 풍경

보문호수를 벗어나면 경주의 또 다른 매력이 기다리고 있어요.

바로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들이죠. 특히 불국사와 석굴암, 동궁과 월지, 대릉원 같은 유적지는 벚꽃 시즌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고즈넉한 기와지붕 위로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은 시간이 멈춘 듯한 인상을 주죠.

불국사는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많지만, 봄에는 경내 곳곳에 핀 벚꽃이 절경을 이룹니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바라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그림처럼 아름다워요.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불국사 정문 앞 대로변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릉원은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고분들과 함께 봄꽃이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경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걷기 좋은 평지라 노약자나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바로 옆에 위치한 황리단길은 현대와 전통이 만나는 거리로, 고즈넉한 골목길 사이사이 다양한 감성 카페와 공방, 디저트 가게들이 모여 있어 벚꽃 구경 후 들르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동궁과 월지(안압지)는 해가 질 무렵 방문해보세요. 벚꽃과 함께 반사된 조명 아래 연못에 비친 야경은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마음속에 오래 남을 장면이 될 거예요.

보문광광단지

경주의 봄을 맛보다, 먹거리 코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죠. 경주는 풍성한 전통 한식과 지역 특산 음식으로도 유명한데요, 봄 시즌에는 특히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간편한 음식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벚꽃을 즐기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죠. 먼저 경주 황남빵은 필수 코스예요. 보문단지 근처와 황리단길에 위치한 본점이나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따끈한 빵을 바로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팥소가 특징입니다.

기념품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최고죠. 경주 찰보리빵 역시 잊지 마세요.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고, 보슬보슬한 보리빵 사이에 부드러운 앙금이 가득 들어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간식입니다.

요즘은 아이스크림을 끼워 먹는 '찰보리 아이스크림 샌드'도 인기예요. 식사로는 경주식 불고기나 한정식을 추천드려요. 고기와 나물, 국, 밥이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은 긴 산책 후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특히 봄 제철 재료를 활용한 냉이국, 달래무침, 봄동겉절이 같은 반찬들도 계절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카페에서는 벚꽃 라떼, 딸기 스무디, 청보리 케이크 등 계절 한정 디저트를 즐겨보세요.

특히 황리단길과 보문단지 일대에는 인스타 감성의 디저트 카페가 많아, 잠시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따뜻한 봄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경주만큼 완벽한 여행지는 없습니다.

보문호수에서 시작해 벚꽃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전통의 멋이 살아있는 불국사와 대릉원을 지나, 황리단길에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하루. 여기에 맛있는 경주 특산물까지 곁들인다면 봄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겠죠?

이번 봄에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경주에서 여유와 낭만을 만끽해보세요.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5.04.09 - [여행] - 벚꽃 어디가 더 예쁠까? (진해 vs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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